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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말 잡지식

사람보다 작지만 힘은 쎈 말, 조랑말의 종류

by .넷 2023. 6. 22.

한국사에서 등장하는 과하마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과하마는 제주마의 옛 이름이라고 추측되고 있으며, 사람을 태워도 과일나무 아래를 지나갈 수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더러브렛의 체고는 160cm인 반면 제주마의 체고는 120cm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체고가 148cm 이하의 말을 조랑말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작은 편이네요. 또한 조랑말의 대부분은 냉혈종이고 성격이 온순합니다.

 

▼ 체고는 말의 키를 재는 방식이며, 아래와 같이 지면에서 등성마루의 가장 높은쪽 곳까지를 까지의 길이를 말합니다.

말의 체고, 백마
말의 체고를 재는 법

 

 

 

물론 조랑말은 제주말 많고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조랑말들의 종류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1. 제주마

제주마
제주마

제주마는 평균 체고 120cm, 체중 200 ~ 250kg의 소형종입니다. 키는 작아도 승용, 농경, 짐끌기용 등 힘을 쓰는 일에도 많이 동원되었던 종입니다. 또한 성격인 온순하고 강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제주마의 특징으로는 발굽이 매우 단단해 자갈길도 잘달리며,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혈통관리가 되고 있는 종입니다. 그리고더러브렛 뿐만 아니라 제주마 경마도 개최되고 있다네요.

 

 

2. 셰틀랜드 포니

선잠자는 셰틀랜드 포니
셰틀랜드 포니

 

셰틀랜드 포니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의 셰틀랜드 제도가 원산지입니다. 조랑말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편으로 알려져있으며 평균 체고 70~110cm, 체중은 150~250cm 입니다. 키는 조랑말 중에서 가장 작고 발이 짧지만, 근력과 지구력이 체고 대비 매우 뛰어나, 과거에 탄광에서 수레를 끄는 역할을 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유소년 승용마 혹은 관상용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3. 팔라벨라

팔라벨라 말
팔라벨라

 

팔라벨라는 아르헨티나의 팔라벨라라는 사람이 더러브렛과 포니를 교배해서 개량한 온혈종 말입니다. 체고가 78cm, 체중이 150kg 이내로 애완동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호스라고 부르는 말은 대부분 팔라벨라 종입니다. 팔라벨라의 특징은 수명이 40~45년으로 매우 길며 강건하고 온순한 성격에 지능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생김새와 달리 생존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4. 하프링거

하프링거 사진
하프링거

하프링거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사이에 있는 티롤리언 산맥의 하플링 지역이 원산지 입니다. 다른 조랑말에 비해 키가 커서 140~150cm의 체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조랑말과 마찬가지로 성격이 온순하고 강건하며 힘이 좋습니다. 영국, 독일, 스위스 등에서 유소년 전용 승용마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프링거의 특징으로는 눈망울이 크며 거의 모든 말이 밤색의 털에 황백색의 갈기와 꼬리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승마장이나 목장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아프리카 포니, 웨일스 포니, 허클 포니, 웰시, 해크니 등이 있으나 가장 접근성이 좋은 조랑말들로 모아보았습니다. 이중에서 팔라벨라는 방목지만 있다면 저도 키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